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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어 MSD 먹는 약도 승인…부작용 가능성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난밤사이 화이자에 이어 MSD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도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서 제한적인 사용만 허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는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3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 알약을 승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MSD 치료제는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약효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30% 정도로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3분의 1 수준입니다.

또, 선천적 결손증 등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DA는 약 복용 후에는 남녀 모두 일정 기간 피임해야 한다고 경고했고, 18세 이하 환자에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고위험군 등에도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앞서 12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승인된 화이자 치료제는 미각 저하와 설사, 고혈압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작용만 보고됐습니다.

백악관은 화이자 치료제 1천만 회분을 확보했고, 내년 1월에 26만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화이자사가 코로나 치료제를 제조해 납품하는 대로 저희는 미 전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화이자 치료제는 제조 기간만 9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공급 초기 물량 확보를 놓고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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