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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알약 먼저 승인될 듯…내달 중순 도입 예상

<앵커>

우리 정부가 어제(23일)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머크 사에서 만든 치료제도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 중인데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먹는 치료제가 쓰일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정부가 미리 구매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40만 4천 명분입니다.

머크의 라게브리오 26만 4천 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14만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게브리오에 이어 팍스로비드도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효과와 부작용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팍스로비드는 연내 승인 절차를 마칠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라게브리오는 승인이 내년 초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머크가 라게브리오의 중증예방 효과를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하면서 효과성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일단 도입 시기를 내년 초로 잡고 있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1월 중순 전후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옥수/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 : 주사제가 아니어서 재택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고위험·경증·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사용될 것으로….]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더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백신에서 봤듯이 초기 물량이 제한적이고 세계 각국이 선 구매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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