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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열린민주당에 "백지장도 맞들어야…우리는 형제당"

이재명, 열린민주당에 "백지장도 맞들어야…우리는 형제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열린민주당 토크콘서트를 찾아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여권 대통합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열린 '열린민주당 개혁 토크콘서트'에 특별손님으로 참석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원래 한 식구자 형제당이다. 결국은 함께할 관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엄혹한 시기라 힘을 합쳐야 한다"며 "사실 여기 계신 분들도 얼굴을 아는 분들이 많다. 일당백 하시는 분들로, 매우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정치의식이 높은 분들"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는 합당에 반대하는 열린민주당 일부 당원들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도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도 변해야 한다. 당내에 그런 말도 한다. 지도부 선거 시스템이 그게 뭐냐고"라며 "대의원 45% 권리당원 45% 국민 5% 맞죠? 이런 비정상적 구조가 어디 있느냐. 국민당원 정당으로 바꾸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 제일 큰 것은 국민들은 문제라고 느끼는데 본인들은 문제라고 안 느끼는 상황"이라며 "또 빨리해야 하는데 속도가 너무 느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저는 그런 것을 좀 고쳐보려 한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원래 민주개혁 진영은 전통적, 본질적으로 (보수진영보다) 열세다.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 있다"며 "우리는 언론환경이 또 매우 나쁜 상황"이라며 "다자구도일 때를 빼고 일대일 구도일 때 어떻게 이겼는지 생각해보면 결코 내년 선거라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극빈층 자유' 발언 논란을 겨냥해 "내가 정말 자유를 희구했을 때가 바로 아이스크림 수평형 냉장고 만드는 공장에서 함석을 절단하는 일을 하던 15살 때였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봄에 진달래가 피었는데 고참은 나가는데 우리는 못 나가게 검은 철문으로 막았다. 그때 '다시는 갇힌 생활 하지 않겠다, 갇혀서 노동하지 않겠다'는 꿈을 꿨다. 그게 자유에 대한 열망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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