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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인 간 폭력" 유명 의사의 그 집, 대마초 나왔다

<앵커>

남자친구의 집에서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대마초를 발견했습니다. 피부과 원장으로,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던 이 남성은 특수상해 혐의와 함께 마약류 소지 혐의로도 입건됐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오후 119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누나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잠시 뒤 누나가 괜찮다고 한다며 신고를 취소했습니다.

신고는 취소됐지만, 119 신고를 공유했던 지구대 경찰관들이 상황 파악을 위해 집을 찾아갔습니다.

지난 9월 만들어진 '스토킹 범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사건은 신고를 취소하더라도 현장 확인 뒤 사건을 종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는 팔에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과 40대 남성 A 씨가 있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대마초와 흡입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대마초) 소지 혐의로 일단은 입건이 된 거고, 마약을 한 부분은 이제 국과수에 정식으로 통보받으면 그걸로 하면 되고. 이게 보통 6개월씩 이상까지 검출이 되거든요.]

A 씨는 서울 청담동의 한 피부과 원장으로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습니다.

A 씨는 SBS 취재진에게 "여성은 자해를 한 것이고, 자신이 오히려 여성에게 둔기로 얼굴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마초가 집에서 발견된 건 맞지만 자신이 구입하거나 흡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20대 여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에게는 마약류 소지 혐의도 적용하고 국과수 검사를 통해 대마초 흡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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