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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계획"…기업은행 "적극 대응"

조송화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계획"…기업은행 "적극 대응"
'무단 이탈' 논란을 빚었던 조송화(28)와 IBK기업은행이 코트 안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법정에서 다툼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조송화 측이 "구단에서 답을 주지 않으면 24일 오후 (계약해지와 자유신분선수 공시 등에 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구단은 "조송화 선수 측이 법적 분쟁을 제기하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조송화 측은 "법적 다툼을 하기 전에 구단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일(24일)을 '디데이(D-Day)'로 보고 있다. 구단에서 답이 없으면, 내일 오후에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IBK기업은행 구단은 입장문을 내고 "구단은 조송화가 무단이탈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조송화 측이 소송을 제기하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다툼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조송화와의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의 요청에 따라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습니다.

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는 신분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인 28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올 시즌에는 뛸 수 없습니다.

'이탈 사건'으로 논란을 부른 조송화를 영입하려는 팀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조송화 측도 KOVO 규정으로는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거나, 잔여 연봉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는 두 차례 팀을 이탈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하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자진해서 사퇴하고,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번 사태는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잔여 연봉 지급, 선수 생활 지속 등이 걸린 문제여서 조송화 측은 법적 다툼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조송화 측은 "(조송화가 팀을 이탈할 때) 선수의 몸이 좋지 않았다. 당시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 등을 구단에 제출했고 서남원 당시 감독도 확인했다"며 "병원을 구단 트레이너와 함께 갔다.무단이탈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 등을 볼 때 조송화가 무단이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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