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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복귀전 시청률, 20년 만에 최고

타이거 우즈 복귀전 시청률, 20년 만에 최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 시청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골프 닷컴은 지난 20일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2인 1조 가족대항전' PNC 챔피언십의 중계방송 시청률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 한 위기를 딛고 힘겨운 재활을 거쳐 사고 10개월 만에 아들 찰리와 함께 극적으로 필드에 돌아와 많은 팬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대회를 중계한 NBC와 시청률 조사업체 스포츠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우즈가 12살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이 대회 첫날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234만명이 시청했고 시청률은 1.4%를 기록했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우즈 부자가 11개 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최종라운드의 시청자 수는 224만 명, 시청률은 1.3%였습니다.

이 수치는 PNC 챔피언십이 지금의 방식으로 치러진 2001년 이후 최고 시청률이고 역시 우즈 부자가 출전했던 지난해 시청률보다 50%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우즈 부자가 출전하기 전인 2019년 대회와 비교하면 시청률이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스포츠미디어워치는 "메이저와 라이더컵을 제외하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326만명 이후 토요일 골프 중계로는 최고 시청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프로암까지 중계한 미국 골프채널의 프로암 시청률도 0.22%(32만6000명)나 나왔는데, 골프닷컴은 "중계방송사 시청률을 통해 '우즈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고 전했습니다.

1년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우즈는 아직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카트로 이동하며 경기를 치렀고 예전의 파워풀한 장타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우즈 스스로 말했듯이 그의 정규 투어 복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골프 팬들은 걷는 것조차 불투명해보였던 우즈의 스윙을 필드에서 다시 보는 것 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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