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또 계약 실패…양현종 "고민할 시간을 달라"

<앵커>

프로야구 KIA가 간판스타 양현종 투수와 마라톤 협상을 펼쳤지만 또 계약에 실패했습니다. 구단은 최종안을 제시했고, 선수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전 11시부터 양현종 측과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KIA 구단은 (CG)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구단은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선수 측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협상을 종료했다는 겁니다.

향후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예전보다 한 걸음씩 양보했고 대화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귀국한 양현종은 KIA 구단과 4차례 공식 협상을 가졌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총액 규모는 약 100억 원에 이르지만 보장액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이 더 큰 구단 측 제안에 양현종이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표시하며 일부 팬들의 반잘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양현종이 김종국 신임 감독을 만난 뒤 구단 측이 '오해가 풀렸다'고 발표하며 어제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결국 이번에도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양현종과 계약을 끝낸 뒤 FA 외야수 나성범 영입을 마무리하려던 KIA의 구상은 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