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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 입국 금지' 무기한 연장

<앵커>

일본이 코로나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해왔는데, 이 조치를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일단 연말연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건데,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동안 시행하기로 했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당분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언제까지라고 기한도 정하지 않아 일단 내년 초까지는 입국 금지가 계속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화 정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어제) : 연말연시의 (감염) 상황을 살펴 가면서, 당분간 입국 규제 조치를 연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입국 금지로 연말연시를 맞아 일본 주재원을 교체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은 물론, 일본 입국을 기다려온 유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혜/와세다대 대학원 재학 : (취업 활동 중인데) 면접이나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진행이 안되는 곳이 있어서 입국을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2일) 오사카에서는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일가족 3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이제 일본 내 오미크론 확산은 시간문제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해병대 기지 안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200명 넘는 코로나 집단 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키나와 현은 기지 주변 주민들에게 PCR 검사를 실시하고, 미군 측에는 기지 밖 출입 금지와, 미군의 추가 입국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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