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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도지사 때 김문기 알았다"…대장동 특검 재촉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숨진 김문기 처장과 관련해 '도지사 때 존재를 알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SBS에 출연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숨진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에 대해, "수사 과정이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듯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는 김 처장을 몰랐다며, 경기지사 시절 대장동 개발에 대한 유세 발언 때문에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으면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도지사가 돼서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전화도 꽤 많이 했고. (재판 때문에) 제가 계속 물어봐야 하니까요. 업무 파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이 후보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빨리 특검을 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박과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장남에 대해서는 "수없이 단속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실 출근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죠. 다 부모가 잘못한 결과라서 제가 다 책임져야 하고요. (공직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더 엄정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5년, 10박 11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김 처장이 밀착 수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뒤 시장 때 김 처장을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외국 방문 때 실무자가 동행했다고 해서 시장이 다 기억할 순 없다"며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방송 출연 전에는 과학기술 부총리제를 부활하고, 2030년까지 무인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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