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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확진 2배 급증…"백신 맞아야 하나" 외국은?

<앵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살 이하 초등학생 확진자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어린이 환자가 많아지면서, 아이들한테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 정다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마지막 주 1천835명이던 초등학생 확진자는 지난주에는 4천325명으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중학생은 2주 새 1천650명에서 1천500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백신을 맞고 안 맞고의 차이라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외국에서는 어린이 접종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이스라엘은 5~11세까지 접종하고 있고요, 중국은 연령을 더 낮춰서 3~4살 아이도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프랑스는 처음에는 질병이 있는 아이만 맞히다가 이제는 기저질환 없는 아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이들 나라 모두 접종을 권고하는 것이지, 의무는 아닙니다.

물론 아직 시행하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우리나라처럼 12세 이상만 맞힙니다.

예방 효과는 확실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부작용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5~11세가 12~17세보다 접종 부작용 위험이 더 낮고, 임상시험에서 심근염이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근화/한양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 (5~11세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걸 승인할 걸로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들한테 접종을 할 때는 좀 더 심사숙고해서 접종할 필요가 있고, 먼저 접종한 국가들에서 어떤 부작용이 나오는지 자세히 데이터를 보고 그 다음에….]

어린이는 코로나에 걸려도 중증을 앓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데, 허가를 거쳐 내년 1분기 접종이 시작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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