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성남도시개발 처장 부검 예정…유서 발견 안 돼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오다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에 대해 경찰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 처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김 처장의 죽음에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김 처장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김 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무실을 수색했지만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 처장은 전날인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