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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서도 빠른 확산…백신으로 '중증 예방'

<앵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익산에 있는 한 유치원 집단 감염을 포함해 하루 새 50명 가까이 늘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278명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 종이 되는 게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건데,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백신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북도 익산의 유치원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어린이 스무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 44명이 더 있는데, 오미크론인지 검사 중입니다.

광주 한 공공기관에서도 9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진됐는데 추가 확진자 8명도 조사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49명이 추가돼 누적 278명 됐습니다.

오미크론이 사실상 우세종이 된 영국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오미크론이 득세한 걸로 보이는 11월 11일부터 사상 최악의 상승세죠.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이 8만 명 넘은 건 처음입니다.

이런 상승세 막으려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3차 접종 카드 꺼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유럽 보고서 볼까요, 백신 접종 속도 높여도 이 상승세 꺾기 어려울 것 같답니다.

지금의 느린 PCR 말고 빠른 검사로 바꿔야 확진자를 신속히 찾고 빨리 격리시키는 데 도움 줄 거랍니다.

그런데 영국 사망자는 오히려 올 들어 최저 수준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차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요.

한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막는 중화항체는 별로 없지만 오미크론과 잘 싸우는 세포 능력은 90% 유지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천만 명 넘는 3차 접종, 성인의 92%에 달하는 2차 접종률, 오미크론 방어에 역할을 분명히 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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