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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백신' 개발 최종단계 진입…8개 임상 진행

<앵커>

국내 제약사가 만든 코로나 백신이 처음으로 개발 최종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 백신을 비롯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8개의 백신이 임상을 진행 중인데, 내년에는 사용할 수 있을지 박수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충북 오송의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참여한 400명의 검체가 도착했습니다.

개발 중인 백신을 맞은 임상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성되는지 측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백신 효과를 최종 평가하는 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대조군 참가자들과 비교해 효과가 높은 지를 분석하는 비교 임상 방식입니다.

내년 3월 안에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상반기 내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대조 백신을 활용해서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약처의 허가를 거쳐서 국산 백신이 내년 초에는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 말고도 임상이 진행 중인 국산 백신은 7개, 모두 1·2상 임상 단계입니다.

비교 임상을 하려면 기존 백신을 접종한 대조군을 구성해야 하는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백신 제조사로부터 대조 백신 사용을 승낙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다들 이제 대조 백신이라든지 그걸 해결을 못 해서 임상(3상)에 진입을 못 하고 있고요. 그쪽(A 제약사)도 지금 (3상을) 추진은 하고 있는데 대조 백신은 못 구한 걸로 (알고 있어요.) 사실 임상시험 아니고 그냥 연구용으로 쓰는 것도 못 하게 하거든요.]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우리 정부가 구매 계약한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조건부 허가했습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위탁 생산 중인 노바백스 백신의 품목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내 허가와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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