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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적자"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지자체 고발

<앵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 카페는 이런 정부 방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 한 50분 뒤면 원래는 그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그 가게는 영업을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저는 지금 24시간 영업하겠다고 나선 한 카페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뒤인 9시부터는 원래대로라면 영업할 수 없는데, 이 카페 같은 경우는 이렇게 '정상 영업합니다' 라는 문구를 붙여두고 손님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해당 카페는 원래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인데 밤 9시 이후 매출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제대로 영업하지 못하면서 누적 적자가 10억에 이르고 폐점하는 지점까지 생기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건데 대표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죠.  

[카페 대표 : 대출이란 대출, 사채란 사채 다 써보고, 지인들(한테) 다 빌려보고 더 이상은 가능성이 없고 10억 이상에 대한 이자도 매일 몇 백씩 나가는데, 그거를 하루라도 장사를 안 하면 그거를 메울 수 없어요.]

해당 카페는 직영점 14곳 중 5곳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오늘(2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자체 고발을 당한 지점도 생겨서 몇몇 지점은 9시로 영업시간을 다시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오죽하면 그러겠느냐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던데요. 또 자영업자들 내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죠? 

<기자>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 오후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허용된 집회 인원에 맞춰 299명으로 신고를 했다고 하지만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도 있어서 서울시와 경찰이 대응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단체는 집단 휴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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