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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13년 만에 최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앵커>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인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1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5% 높은 112.9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 4월부터 8개월째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6% 올랐는데, 이런 상승 폭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공산품은 0.5%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이 3.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 물가도 1.8% 올랐습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지난달 1.5% 올랐는데, 농산물 1.6%, 축산물 0.8%, 수산물 2.8%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배추 53.5%, 토마토 46.7%, 물오징어 20.4%, 돼지고기 13.5% 등이었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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