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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 표백제 등 임신 중 호르몬 감소에 영향"

"머리 염색, 표백제 등 임신 중 호르몬 감소에 영향"
머리 염색제와 표백제 등이 임신 중 호르몬 감소와 연관 있다는 외국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럿거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조리마르 리베라-누네스 교수 연구팀은 머리 염색제와 표백제, 스트레이트너, 무스가 임신을 뒷받침해 주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의 임신 여성 1천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임신 중 진료를 받을 때 제품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동시에 혈액 샘플을 채취해 혈중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머리 염색제, 표백제, 스트레이트너, 무스를 자주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혈중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샴푸, 컨디셔너, 헤어스프레이, 헤어젤의 사용은 호르몬 감소와 연관이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체중, 흡연, 음주, 생활 수준, 교육 수준 등 임신 중 호르몬 분비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임신 중에는 일반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오히려 줄어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임신 호르몬 장애는 태아 성장 부진,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전문지 '환경 연구' (Environ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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