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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의식 잃고 갇힌 운전자…빗속 영웅들이 창문 깨 구했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선 운전자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의 한 왕복 2차선 도로, 경차 한 대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서있는데요, 한 운전자가 경광봉을 들고 나타나 교통 통제를 시작하는 한편, 사고 차 안을 살펴보고는 119에 신고를 합니다.

당시 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갇혀 있었는데요, 창문을 깨서 구조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때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덤프트럭이 멈춰 서더니 트럭 기사가 망치를 들고 나와 차 뒷자리 창문을 깨고 문을 열었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얼마 뒤 조금씩 호흡이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한 트럭 기사는 좁은 도로에서 덤프트럭이 교통에 방해가 될까 바로 현장을 떠났고, 경광봉을 든 운전자는 119와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지나가는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등 마지막까지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찰은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난 단독 사고로 보고 있는데요,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사고 운전자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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