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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 · 가스료 동결, 물가 부담은 덜었지만…

<앵커>

내년 1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이 동결됩니다. 원가가 급등해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로 치솟는 물가를 감안해 요금을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분기 요금 결정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kWh당 3원, 가스공사는 10% 인상을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치솟는 원료비 부담에 산업부도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기획재정부는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와 높은 물가로 경제가 어려운데 부담을 늘릴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연료비와 연동하게 돼 있지만,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정부가 이를 유보할 수 있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1차관 : 서민 물가 측면에서는 전기, 도시가스 요금 이런 부분 같은 경우는 실제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큰 부분도 있습니다.]

한전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9천300억 원 적자를 봤습니다.

가스공사도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요금 동결로 연말 미수금이 1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금 인상을 막은 기재부 역시 공공요금을 무작정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2분기 이후 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내년에 알뜰주유소 전환하는 주유소에 세액 감면율을 10%포인트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학원비는 교육부, 공동주택 관리비는 국토부, 자동차보험료는 금융위원회가 각각 맡도록 하는 방식의 정부 부처별 물가책임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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