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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돌파감염 나온 대형 유람선…워싱턴DC '비상사태'

<앵커>

미국에서는 대형 유람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로나 발병 초기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신년 행사 취소를 검토하고 있고, 워싱턴DC는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승객과 승무원 등 6천 명을 태우고 캐리비언해 부근을 운항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 '심포니 오브 더 시즈'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운항사 측이 추적 검사를 벌인 결과 탑승자 가운데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자의 98%는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돌파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에 나섰습니다.

[레이너/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엄청나게 감염력이 강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아마도 전 세계가 그동안 경험한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감염력이 강할지 모릅니다.]

오미크론이 2~3일에 2배씩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뉴욕시는 타임스퀘어 신년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명 넘게 모이는 초대형 이벤트가 자칫 슈퍼 전파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새해 행사를 취소할지)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을 내릴 겁니다.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 확진자가 이전보다 매우 매우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미크론은 미국에서 45개 주로 번졌고, 워싱턴DC는 도시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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