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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영입…당 안팎 '시끌'

<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에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알려진 신지예 씨를 전격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부터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2인자로 신지예 씨가 합류했습니다.

1990년생으로 페미니스트 정치를 표방하는 신 부위원장은 지난해 총선과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섰다 낙선했습니다.

'철학과 진영의 확장을 위해서'란 영입 배경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99가지가 다르더라도 정권 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일치한다면 우리 모두가 손잡고 정권 교체에 동참을 해서….]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에게서 여성 폭력 해결 약속을 받았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신지예/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 이재명 후보는 여성을 살해하고 그것을 심신미약이라고 이야기한 (사람을) 변호했었던 후보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신 부위원장의 그간 활동을 문제 삼아 반대 기류도 표면화했습니다.

특히 2019년, 이준석 대표가 한 극단적인 여성 우월 커뮤니티를 겨냥해 종말의 해라고 경고하자 신 부위원장이 국민과 싸우지 말라며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할 시에는 제지할 수밖에 없고,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신 부위원장과 페미니즘 논쟁을 벌였던 하태경 의원도 이번 영입이 젠더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SNS에 썼습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2030 남성으로 추정되는 당원들의 비판 글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 부인 의혹에 대한 대응 기조를 놓고, 이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이 고성을 주고받는 등 불협화음도 노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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