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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축제 취소합니다"…연말 칼바람 부는 지역상권

<앵커>

연말연시 이맘때는 지역 곳곳에서 겨울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한데 올해도 코로나로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관광 수입에 의존해온 지역 상권도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마다 빙어 축제가 열리는 낚시터입니다.

빙어 축제에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낚시터 이용료가 주 수입원인데, 연말 사전예약부터 우려가 큽니다.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라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면서 축제를 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낚시터 운영 담당자 : 입장 인원별로 요금이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4인까지만 받으면 요금에서 차이가 나요.]

전에는 낚시객 최대 6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물인데요.

이 내부도 최대 수용 인원에 맞춰서 방 크기가 비교적 널찍한 편인데, 지금은 사적 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됐습니다.

낚시객들이 업어야 할 구명조끼도 하나, 두 개, 세 개, 네 개, 딱 네 개까지만 구비돼 있습니다.

낚시터에서 차로 7~8분 거리인 수산물 시장을 찾아갔습니다.

지역 축제가 안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곳 상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명숙/상인 : 다 같이 죽는 거죠. 그전 같은 경우는 지금 이게 나와도 여기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이제 꽉 차고 그랬거든요.]

신년 해맞이 행사를 일찌감치 포기한 지자체도 있습니다.

외부 성곽에서 진행하는 행사지만, 코로나 확산에 2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홍용기/식당 주인 : 취소가 안 되면은 이 집도, 커피숍도 그런 데도 장사가 잘될 건데, 취소가 연속으로 2년 됐잖아요, 지금.]

화천 산천어 축제와 당진 왜목마을 축제 등 유명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 지역 상권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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