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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서도 곧 우세종" 전파력 어느 정도?

<앵커>

코로나 소식,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 얼마나 왜 빠른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바이러스는 코로 들어와서 폐로 내려가는데요. 코에서 증식을 잘하면 전파력이 세지고요, 폐에서 잘 자라면 치명률이 높아집니다. 홍콩대 연구팀이 오미크론은 코와 가까운 기관지에서 델타보다 70배나 더 잘 자라고 반면 코에서 먼 폐에서는 최대 10배 덜 자랐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가족 감염률 48%로 델타의 2배 이상이고요. 최대 8배 빠르다는 국외 연구도 있습니다. 현 역학조사로 델타도 잘 못 잡고 있는데 더 빠른 오미크론에 대한 진단 검사 체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오미크론, 과도한 공포?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우세종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틀 전 발표 직접 보시겠습니다.]

[조 팔라/남아공 보건국 : 오미크론 출현 전에는 입원율이 19%였는데, 오미크론 이후 1.7%로 떨어졌다. 입원환자 대부분 경미하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 출현 전에 19%였던 중증화 비율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된 지금은 1.7%, 10분의 1 이하로 감소했죠. 문제는 남아공 사망자는 코로나 이후 가장 낮습니다만 보시는 것처럼 확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것 자체가 의료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오미크론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Q. 오미크론, 백신 vs 맞춤형 약?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그게 좀 어려운데요. 논문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신 논문 보시면 기존 백신 2번 맞은 사람 중에서 얼마나 오미크론 막는 중화항체를 가졌는지 봤더니요, 오미크론 중화항체 한 종류는 20%, 다른 한 종류는 24%만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면 3번, 4번 맞아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겠죠.

그런데 또 다른 연구에서는요, 3차 접종했더니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양이 충분히 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백신으로 예방이 된다 혹은 어렵다, 이런 연구가 지금은 공존하고 있는 상태고요.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복합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있다는 미국 FDA의 전 임상 시험이 지난주 발표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지 한 달 반밖에 안 됐습니다. 백신이나 약이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공포감을 가질 이유도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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