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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빗장…"변이 예상 못했다" 부통령 발언 논란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실내 영업을 중단하는 식당이 늘고 있습니다. 매년 해오던 대규모 새해 행사도 취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변이가 등장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미국 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쇼 SNL, 텅 빈 관객석에는 대신 배우들이 앉았습니다.

[톰 행크스/배우 : 올해는 코로나가 좀 일찍 왔어요. 그래서 안전을 위해 오늘 관객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공연도, 뮤지컬도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뉴욕시는 명물인 타임스퀘어 새해 행사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뉴욕 시장 : (새해 행사를 취소할지)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을 내릴 겁니다.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 확진자가 이전보다 매우 매우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확진자가 2~3일마다 두 배씩 늘 정도로 무서운 오미크론 확산세에 백신 접종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전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인터뷰에 언급된 '예상치 못했다'는 부분은 돌연변이가 어느 정도 규모로 퍼질지, 오미크론의 전례 없는 아미노산 구조 변형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도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지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과학에 근거한 코로나 대응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은 과연 바이든 행정부의 방역정책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낳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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