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윤석열 등 근접 경호에 7억 6천만 원 예산 배정

경찰이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근접 경호에 7억 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오늘(20일) 경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대선 후보자 근접 경호 수행과 장비·차량 지원을 위해 예산 7억 6천200만 원이 배정됐습니다.

19대 대선 때는 7억 2천800만 원이었습니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이뤄집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단계입니다.

두 후보에게는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30여 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기타 원내정당 후보에도 경호 인력이 배정될 예정입니다.

또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5억 8천200만 원이 편성됐습니다.

경찰은 대선 시 선거 경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25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이 밖에 의경 감축과 폐지에 따른 경찰기동대 창설과 처우 개선 예산도 신설 또는 증액됐습니다.

2023년까지 의경부대가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며, 경찰관기동대가 145중대가량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기동대원들에 대한 급식비는 기존 1인 1식당 6천 원에서 7천 원으로, 의경 급식비는 기존 1인 1일 기준 8천79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늘었습니다.

또 간식비는 월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50% 늘렸습니다.

아울러 경찰버스 좌석을 2인 일체형 4열 좌석에서 1인 단독형 3열 좌석으로 개선하기 위해 5억 2천500만 원의 예산을, 의경부대 숙영 시설을 기동대 사무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데 57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