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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 후보 없다" 2030 표심은 어디로?

<앵커>

내년 대선에서 20대와 30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최근 SBS 여론조사를 보면 20·30대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현재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20대와 30대 표심이 또 달랐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최근 SBS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0대 이하 응답자의 34%, 30대 응답자의 26.5%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40대 17.1%, 50대 15.7%, 60대 이상 9.5%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도 20대 이하 56.6%, 30대 39.6%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누구를 찍을지 못 정한 이들이 많고 정했다고 해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스윙보터'의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청년층 안에서도 20대 이하와 30대의 지지 성향은 꽤 다릅니다.

20대 이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18.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19.6%로 둘 다 오차 범위 안에서 자신의 지지율보다 낮았는데, 30대에서는 이 후보 37.4%, 윤 후보 23.9%로 이 후보의 지지세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후보별 비호감도에서도 20대 이하는 각각 70.5, 76.1%를 보인 반면, 30대에서는 이 후보 53.4, 윤 후보 72.5%로 차이가 꽤 벌어졌습니다.

다른 지표들은 어떨까.

정권 재창출 대 교체 여론에서는 20대 이하에서는 교체론이 15%p, 30대에서는 재창출론이 3.3%p 높고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서도 20대 이하에서는 부정 평가가 53.9%로 과반인데 30대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0.2%p 차이로 팽팽합니다.

정당 지지도도 2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17.4%, 국민의힘 25.1%이지만 30대에서는 민주당 33.3%, 국민의힘 21.3%로 뒤바뀝니다.

결국 20대 이하는 야당에, 30대는 여당에 더 기울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청년층이라도 이 후보에게는 20대 이하가, 윤 후보에게는 30대가 더 시급한 외연 확장 대상인 셈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조수인·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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