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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 대신 미소'…달라진 김호철 감독

<앵커>

6년 9개월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호철 감독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내홍을 겪었던 여자팀 기업은행을 이끌고 호통 대신 부드러운 리더십을 선보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넘게 특유의 호통과 카리스마로 남자팀만 지도했던 김호철 감독은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여자(선수)들은 좀 섬세한 거 같습니다. 제가 (스타일을) 바꿔야지 선수들보고 따라오라고 할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표정부터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공격이 성공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괜찮다며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고, 좋은 흐름이 이어지자 환한 눈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괜찮아, 실수한 거는 빨리 잊어먹어야 돼. 오케이? 자 파이팅하고!]

하지만 여자팀 감독 데뷔전은 호된 신고식이었습니다.

김희진과 김수지가 27점을 합작했지만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흥국생명에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4차례 듀스 끝에 3세트마저 뺏기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김호철/IBK기업은행 감독 : 선수들 진짜 열심히 노력한 거 같은데 첫 게임이라서 그리 쉽지가 않네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끔 어떡하든지 응원하고 만들어주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도 (제가) 많이 잘해야 되겠죠.]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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