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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눈폭풍 경험할 것"…"과거와 달리 통제 가능"

<앵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몇 주안에 지배종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기존 델타에 오미크론이 더해지는 이른바 바이러스 폭풍이 전망됐지만, 그래도 통제는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주의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뉴욕주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250명,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코로나 염기서열 분석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 때문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 지금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뉴욕과 뉴저지주 코로나 확진자의 13% 정도가 오미크론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초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처음 시작됐을 때에도 뉴욕에서 확진자가 가장 먼저 폭등했던 것처럼, 이번 오미크론 변이도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주 확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오스터홈/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 앞으로 3주에서 8주 사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델타와 오미크론이 함께 확산하는) 바이러스 눈폭풍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오미크론이 곧 지배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다만 백신 접종으로 과거와는 달리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뉴욕주의 확진자는 최다를 기록했지만, 입원자나 사망자 수는 코로나 사태가 최악이던 지난해 4월 대유행 초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마다 백신 접종률이 천차만별인 데다, 특히 미국 북동부 일부 주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150%나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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