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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했다…일본 뜨겁게 달군 '4차 한류 붐'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따라 하는 일본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어려워지자 가상 한국 여행도 유행이라고 하네요, 지난달 교토에 새로 생긴 한국 식당은 이런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메뉴도 비빔밥뿐 아니라 감자탕, 홍합탕 등도 있고, 한국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에서 볼법한 식기를 재현하거나, 케이팝 아이돌 포스터로 인테리어를 한 식당도 있습니다.

[이현영/일본 오사카에 5년째 거주 중인 직장인 : 코로나 발생하고 나서 그 유명 관광지 쪽에 가게들이 많이 망했거든요. 폐업을 하면서 빈 공간에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곳에 한국 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어요.]

도쿄의 한 호텔은 11월 한 달간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갈비부터 소주로 만든 모히토까지 선보였습니다.

[치아키/한국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 :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 또는 술을 마셔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도한놀이'라 불리는 한국 가상 여행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한국에 간 것처럼 가상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호텔을 빌려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콘텐츠를 보며 하루 동안 한국에서처럼 노는 거라고 하네요, 준비물로 치킨, 한국 라면, 과자, 술을 챙겨, 인증샷까지 찍으면 완료!

아예 인기 상품을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는 호텔도 있습니다.

준비물을 갖췄다면 OTT로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케이팝 아이돌을 보며 하룻밤을 보내면 됩니다.

슈퍼마켓에 가도 한국 상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현영/일본 오사카에 5년째 거주 중인 직장인 :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마트 사진이에요. 동네 마트에서도 한국의 주류들을, 한국 과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한국 식당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복을 직접 입어볼 수도 있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즉석 사진을 찍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고 한국문화를 따라 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 이런 현상을 '4차 한류 붐'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1차 한류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2차 한류를 '소녀시대'와 '카라'가, '트와이스'가 3차 한류 붐을 일으켰다고 평가하는데요, 4차 한류 붐은 '코로나'라는 장벽에도 어느 때보다 일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 한국 오고 싶어서 호텔 빌려 랜선 여행한다는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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