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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도박으로 1천만 원쯤 잃고 빚졌다"

성매매 의혹엔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진 큰아들이 1천만 원 조금 안되게 돈을 잃은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매매 의혹은 아들이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부모로서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장남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 추가로 해명을 내놨습니다.

아들이 은행에 빚이 좀 있으며 사이버머니를 한 번에 수십만 원어치씩 사서 도박으로 모두 1천만 원이 조금 안 되게 잃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 후보 장남이 올린 걸로 확인된 불법 마사지 업소 관련 후기에 대해서는 "확인해봤지만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장남이 남긴 게시물에는 친할머니 발인 다음날 마사지 업소를 방문했다는 정황까지 나왔는데 이 후보 측은 해당 ID로 글을 쓴 게 맞으니 포괄적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불법 도박뿐 아니라 성매매 의혹까지 나온 건 충격적이라며 수사 착수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이 후보 장남에 대한 '불법 도박 의혹' 고발 사건을 경기남부청에 배당했습니다.

매주 금요일부터 5차례 진행돼 온 이 후보의 지역 방문은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 후보는 당 코로나 특위 회의에서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선보상, 선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금융지원도 중요하고 또 직접적 재정 지원도 중요한데 사실은 더 중요한 건 매출지원이죠. 소비쿠폰 지원 같은 이런 방식들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시장 진흥기금, 약 8조 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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