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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쌓아두고 '송금'…베테랑 경찰에 '딱 걸렸다'

SNS를 통해 오늘(1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은행 ATM 기기에서 현금다발을 송금하던 보이스피싱범이 35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피싱범 직감한 경찰'입니다.

부산 연제구의 한 현금인출기 앞을 지나던 정찬오 경감은 수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20대 남성 A 씨가 5만 원권 지폐를 쌓아두고 입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돈을 쌓아둔 것은 물론 자신의 주머니에서도 현금을 꺼내 서둘러 입금했는데, 이를 본 정 경감은 보이스피싱범임을 직감했습니다.

정 경감은 일단 112에 신고한 뒤 시간을 끌기 위해 현금인출기 문을 두드리며 시비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내가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입금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따진 겁니다.

A 씨는 당황해하며 입금을 멈춘 뒤 정 경감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 사이 경찰이 도착해, 보이스피싱 전달책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는 피해자에게 가로챈 2천 400만 원을 송금하던 중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눈썰미와 관심, 시간 끌기 능력까지 역시 베테랑 경찰이네요^^", "피해자의 소중한 돈을 돌려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부산 연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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