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환자 평균 입원 기간 2.5일로 짧아"

안젤리크 쿠체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입원 기간이 평균 2.5일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쿠체 협회장은 현지시각 16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전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감염 파동 때는 평균 일주일 이상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남아공의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강한 것은 맞지만 산소 치료 등을 요구하는 중증 환자는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지 3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초기의 낙관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오미크론이 주도하는 이번 감염 파동이 매우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쿠체 협회장은 오미크론 변이 증상을 보인 환자들을 처음 보고한 의료인 중 한 명입니다.

쿠체 협회장은 남아공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많고 백신 접종률이 성인의 38% 수준이란 점 등이 오미크론 변이의 가벼운 증상에 영향을 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한 가능성이지만 남아공에 젊은 층이 많다는 점도 고려할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