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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왜 멈췄나…'굵고 짧은' 거리두기 가능하려면

<앵커>

Q. 일상 회복 실패,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난 11월 1일 일상 회복 시행하면서 하루 1만 명 확진자, 하루 1천 명 위중증 환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요. 그런데 확진자 8천 명, 위중증 환자 1천 명 안팎에서 의료 붕괴 현상이 나타나면서 치명률 3배 넘게 올랐습니다. 그 이유 세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6개월 이상 지속할 것 같았던 백신 접종 완료 효과가 3개월 남짓에 그쳤고요. 둘째, 위중증 병상 확보가 더디게 이루어졌고요. 셋째,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첫 번째는 방역당국의 책임은 아닙니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는 책임이 있어 보입니다.]

Q. 일상 회복, 언제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과거 그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12일 당시 최다 확진자가 나올 때 정부는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 25일까지 굵고 짧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연장되고 연장돼 10월 17일까지 유지됩니다. 서울의대 조사 결과 지난해 1차 대유행 때는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났지만, 4차 델타 유행부터는 거리두기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델타는 너무 빨라서 거리두기로 잡기 힘들다는 것이죠. 다만 지난 여름보다 지금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인 요소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공 여부는 고위험군에 달렸습니다.]

Q. "4인 · 밤 9시 제한", 고위험군 감염 막을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번 거리두기의 핵심은 4인 이하 21시까지 영업인데요. 그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식당인데요, 식당마다 4명 이하만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주변 테이블 사람이 모두 전파 가능합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낮에도 활발하니까 21시 영업시간 제한이 특히 고연령의 확산을 막는 데 별로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는 70세 이상 투석 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유행이 심할 때 될 수 있는 대로 집에 머무시고 사람을 만나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강제는 아니고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하려면 60대 이상에서 24시간 실질적인 거리두기가 잘 돼야 하고요. 정부는 이를 반복해서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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