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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부작용 논란' 얀센 백신 사용 제한에 무게"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영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7만 9천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전날보다 한 2만 명 정도가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데, 몇몇 지역에서는 벌써 전체 확진자의 10%를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영국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된 사람이 이틀마다 2배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라들마다 코로나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얀센 백신이 부작용 논란 때문에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해당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이 백신을 맞은 미국인 700만 명 가운데 6건의 혈전 부작용이 발생하고, 1명이 결국 숨지자 열흘간 사용이 중지된 바 있습니다.

CDC가 조사해보니 그 이후에도 주로 30·40대 여성에게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 대략 9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대신 미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부스터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맞았더라도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33%로 떨어졌지만, 부스터샷, 3차 접종을 하면 75%로 높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보좌관 :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백신을 접종하고, 특히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접종을 다 마쳤더라도 부스터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3차 추가 접종을 하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을 따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보좌관 : 우리의 부스터 접종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변이에 특화된 부스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이 앞으로 또 나올지 모르는 다른 변이에 효과적일지 알 수 없는 데다, 새 백신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도 상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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