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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민주당 부산시당, 오거돈 2차 가해 징계 기각" 규탄 성명

여성단체 "민주당 부산시당, 오거돈 2차 가해 징계 기각" 규탄 성명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60여 개 여성단체가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징계를 기각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규탄했습니다.

위 여성단체들은 오늘(16일) 민주당은 성폭력 2차 가해자를 공식 징계하고 예방하라는 제목의 연대 성명을 통해 "일말의 자정기회조차 내버려진 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에 심각한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단체는 "성폭력 가해로 인한 부산시장 사퇴 공백기에 권한대행이 된 변성완은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과 출입기자의 무분별한 연락을 방관하고 피해자의 간곡한 보호요청을 묵살하는 등 보호조치를 명백히 위반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야말로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을 해야만 했다"면서 민주당이 오거돈 성폭력 사건 이후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는 오거돈 강제추행 2차 사건 의혹과 관련해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지만, 부산시당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여성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성폭력 2차 가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향후 재발방지에 대한 실질적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2차 가해자 징계와 함께 변 전 권한대행에게 면죄부를 준 부산시당에 책임을 묻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선고는 내년 1월 19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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