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얀센 백신 사용 축소 검토…50세 이하 여성 제외할 듯"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에서 50세 이하 여성을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15일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오늘(16일) 얀센 백신 사용 권고에 대한 재논의를 위해 회의를 연다며 접종 대상에서 50세 이하 여성을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CDC가 이번 회의에서 무엇이 논의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를 제한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50세 이하 여성에게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것에 반대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그러나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ACIP가 얀센 백신 관련 회의를 여는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ACIP는 모든 백신의 안전 데이터 검토를 위해 간헐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번 접종으로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가돼 있고, 얀센·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습니다.

ACIP는 회의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할 경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과 관련한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TS는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