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尹 처가, '차명 의혹' 양평 땅 공시지가보다도 낮게 매매"

민주당 "尹 처가, '차명 의혹' 양평 땅 공시지가보다도 낮게 매매"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일가가 '차명 관리' 의심을 받아 온 양평군 토지를 공시지가보다 낮거나 비슷한 가격으로 매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단장 : 김병기 의원)는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일가가 소유한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 토지의 토지대장과 부동산 실거래가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TF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윤 후보 장모 최은순 씨의 아들 A 씨 등은 최 씨의 조카로부터 100평(331㎡)의 답(밭)과 대지 총 2필지를 총 6,500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거래 당시인 2019년,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6,842만 원이었습니다.

공시지가보다 342만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한 겁니다.

또, A 씨는 최 씨의 동업자로부터 271평(896㎡) 가량의 3개 필지를 1억 5천만 원에 구매했는데,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1억 915만 원이었습니다.

TF는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확인해본 결과, 밭은 공시지가의 최소 5배~10배, 대지는 위치에 따라 2배~3배의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라면서, "공시가액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라고 강조했습니다.

TF가 지적한 토지는 앞서 최 씨와 김 씨 등이 가등기권·근저당권 설정 등의 방법으로 실질적 처분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는 5개 필지입니다.

김병기 TF 단장은 "공시지가보다 낮은,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윤석열 처가 주변에서 매매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실소유주와 서류상 주인의 '명의 주고받기'가 아니면 있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동산 차명 관리 등 그간 처가에서 벌어진 음성적 '패밀리 비즈니스'의 전모를 확인하고 국민께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