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불법 밀입국 추정 보트 전복…10명 사망 · 29명 실종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불법 이민자 60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10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역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 4시 30분쯤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보트가 악천후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은 보트 탑승자 가운데 21명은 목숨을 구했지만, 10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29명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트에는 어린이들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경비정과 보트, 항공기를 투입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구조팀 관계자는 "사고가 난 보트의 입출항 정보가 전혀 없다"며 "60명 정도의 불법 이민자들 태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탑승자들의 국적과 밀입국 경위 등도 조사 중입니다.

(사진=말레이메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