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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특별 대응'…이르면 오늘 발표

<앵커>

오늘(15일)도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7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의 방역 대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적 모임 인원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던 것은 지난 3일입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방역패스 확대 적용 등과 함께 3차 접종률까지 올라가면 1~2주 내 확산세가 꺾일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번에 했었던 방역조치에 대해서 당장 어떤 효과가 나타났거나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고요.]

즉각 방역 강화에 나서자는 의견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동의했습니다.

정 청장은 "3차 접종과 병상 확충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12월 남은 기간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현행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에서 더 줄이고,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도 과거 거리두기 때처럼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고령층과 청소년의 감염 확산을 고려한 세밀한 방역 대책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방역 강화 시점과 관련해 "목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지만, 하루 이틀 새 확진 규모, 중환자와 사망자 수 같은 주요 지표들이 나아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이 부분을 메울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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