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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허위경력 의혹에 "완전 허위 · 날조 아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대학 초빙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허위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내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수사 때와 같은 기준을 부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냐고 날을 세웠고, 윤 후보는 전체적으로는 허위가 아니라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대학 측에 제출한 서류입니다.

개명 전 이름 '김명신'으로 돼 있고, 경력사항에는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일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함께 제출한 재직증명서에는 협회 로고와 일련번호, 협회장 직인도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4월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근무를 시작했다고 기재한 시점보다 2년이나 뒤입니다.

게임산업협회 측은 과거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김 씨의 재직증명서가 실제로 발급된 것이 맞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 협회는 2004년에 설립됐죠. 저희가 갖고 있는 남아 있는 자료가 없어요. 그래서 확인이 안 돼요.]

또 다른 의혹도 있습니다.

지원서에는 김 씨가 지난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주최 측은 당시 김 씨의 이름으로 출품된 작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관계자 : 이름을 확인해달라고 해서 저희가 찾아봤는데 없었다, 없다라고….]

민주당은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지휘했던 것을 부각하며 조 전 장관 측의 표창장 의혹과 비교하면 김 씨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은 비중을 견줄 수 없는 정도의 중범죄라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건희 씨는 수원대에 취업하기 위해 사문서 위조까지 한 것입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부인이 지원한 건 교수가 아닌 시간강사와 유사한 산학겸임교수"라며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론 허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고, 수상이라고 하는 것이 완전히 날조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은 재직기간은 착오였고,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한 것이 맞는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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