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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이산가족 "비대면 만남 좋다"…소개팅도?

[친절한 경제] 이산가족 "비대면 만남 좋다"…소개팅도?

진료부터 은행업무도 일상 된 '비대면'

한지연 기자

작성 2021.12.14 09:44 수정 2021.12.14 10: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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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4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한 기자, 요즘에 진짜 코로나 상황이 너무 심한 것 같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재택근무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것 같고, 저희 딸도 갑자기 학교에 확진자가 나와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예전에 비해서 재택근무하거나 온라인 수업하는 비대면 생활 방식에 사람들이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이제는. 그렇죠? 

<기자>

저도 "꼭 만나서 해야 하는 대면 영역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허물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주제를 픽한 이유는 최근 발표된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보다가 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이산가족 4만 7천 명에게 어떤 방식으로 상봉이나 교류하고 싶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코로나가 계속된다는 조건이 달리자 대면상봉이나 고향방문 같은 대면 만남은 확 줄었고요.

전화나 서신, 영상편지, 화상 상봉 같은 비대면 만남 좋다고 한 게 두 배 정도씩 늘었습니다. 수십 년을 헤어졌다 만나는 이산가족마저 비대면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면, 과연 다른 비대면은 얼마나 진화했을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앵커>

먼저 재택진료, 그러니까 비대면 진료 많이 확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비대면 진료 앱은 이미 여러 개가 출시된 상황인데요, 앱에다가 증상 같은 걸 입력을 하면 의사와 통화나 영상통화로 진료 볼 수 있고요.

바로 처방전이 발행되는데 시간은 이것저것 다 합쳐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원격진료가 허용됐는데, 2만 명이었던 이용 환자가 최근 누적 300만 명이 넘어설 정도고요.

이제는 대기업까지 메타버스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죠.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원래 원격진료 안된다며 파업까지 하려던 의료계도 비대면 진료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AI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면 의사가 화상통화로 진료하는 이런 플랫폼 도입할 예정이고요.

서울성모병원이나 강북삼성병원은 해외에 있는 국내 기업 노동자를 위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내원했던 외국인 환자 위주로 비대면 진료 진행합니다.

<앵커>

비대면 진료가 이렇게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도 굉장히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외에 기존에도 비대면이 굉장히 활성화됐었던 분야인 것 같은데 은행 업무도 이제 비대면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요. (설명 전에 앵커님은 언제 마지막으로 은행을 방문해 보셨죠?) 글쎄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된 것 같습니다. 

<기자>

상담 같은 거 말고는 요즘 송금 같은 간단한 은행업무는 온라인으로 거의 다 보죠. 그래서 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 많이 닫고 있잖아요. 올 들어서 200개 넘게 없어지고, 이번 달만 60개 정도 더 사라진다고 하고요. 

이제는 말씀하신 그런 상담업무도 화상으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규 예적금이나 각종 신고, 대출 상담 다 일반 창구처럼 받을 수 있고요. 신분증이랑 얼굴을 대조하고, 또 신분증이 가짜인지 확인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통장이나 보안카드 발행할 때 직접 가서 비밀번호 직접 눌러 줘야 되잖아요. 다음 달부터는 화상으로 가능합니다.

지금은 오프라인 점포에 화상상담 전용창구를 마련했지만, 앞으로는 무인점포나 편의점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큰 은행 두 곳에서 화상상담 시작한 건데요, 앞으로 더 많은 은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한 기자 설명 쭉 듣다 보니까 비대면이 정말 우리의 일상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가 마지막 주제 때문인데요, 이제는 소개팅도 비대면으로 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코로나 심해지면서 사실 약속 같은 거 다 취소를 했거든요. 그래서 사람 만날 기회가 없어지는데 앵커님은 좀 어떠세요? 

<앵커>

그렇죠. 작년, 올해 정말 사람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이제 대학생들 같은 경우는 비대면 수업했으니까 어떻게 연애하겠냐 싶겠지만 기우였습니다. 줌을 통한 소개팅인 줌개팅이 유행하고요.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는 소개팅 대화방 엄청 개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데이팅 앱에 우리 국민들이 지출한 돈이 자그마치 830억 원이나 됩니다. 게임앱 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이제 데이팅앱도 진화했죠. 메타버스까지 장착했습니다. 아바타를 만들어서 가상공간에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데요.

[이런 오빠 어때? 커플이 되고 싶어서 왔습니다.]

자기소개에 개인기로 어필까지 하고,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한 대학 동아리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소개팅 콘텐츠를 기획했는데요, 목소리와 캐릭터만 가지고 대화하면 내적인 면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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