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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에선 한 달에 한 번꼴 안전사고…주민들도 불안

<앵커>

폭발과 함께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 나오면서 직원들뿐 아니라 근처 주민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를 KBC 이형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67년 조성된 여수국가산단의 안전사고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사고만 보더라도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모두 61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를 제외한 인명 피해도 10명이 숨졌고, 다친 사람만 27명에 달합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나고 있는 것입니다.

산단 사고의 대부분은 노후화와 안전 불감증, 위험의 외주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무경/전라남도의회 의원 : 사고율을 보면 90% 이상이 하청업체더라고요. 하청업체에 발주를 줬을 때는 대기업 수준의 인원을 충당해서 안전에 대해 숙지를 (해야 하는데…)]

사고에 이은 유독가스 유출에 따라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단 화재는 산단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되고 냄새도 퍼지고 있습니다.

[목격자 : 펑펑 소리가 나서 우리는 뭔 일인가 했죠. 연기는 엄청나고 불꽃까지 보이고 그러는데….]

잊을만하면 터지는 여수국가산단의 대형 사고.

산단 사고를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는 합의안을 내놓고도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고, 그러는 사이 후진적인 산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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