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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전히 6개월 뒤 3차 접종, 우리나라는 3개월…왜?

<앵커>

지금까지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3차 접종 간격, '3개월'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먼저 3차 접종의 근거가 된 최근 논문 보겠습니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인데요, 백신 맞고 나서 베타와 델타 등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 양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본 것인데요, 2차 접종 3주 후 높아진 중화항체 양이 넉 달 후 뚝 떨어집니다. 그러다가 3차 접종하고 2주 지나니까 처음보다 많이 올라가죠. 이래서 3차 접종 간격을 넉 달보다 짧게, 안전하게 석 달로 당긴 것인데, 문제는 높아진 것이 딱 2주 동안 지속한 것을 확인한 것이고,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3차 접종 간격 모든 나이에 여전히 6개월입니다.]

Q. 접종 간격은 3개월, 유효기간은 6개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리 상황을 따져본 것이겠죠. 지난주 서울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40%는 백신 2회 접종한 분들이고요, 사망자의 94%는 60세 이상입니다. 또 50대는 아직 독감 치명률보다 높습니다. 50대까지 3차 접종을 석달로 당긴 것은 올겨울 코로나 사망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서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2차 접종으로 이미 독감 치명률보다 낮아진 18세 이상에서 40대까지 3개월로 당기는 것은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 같은데요, 그 목적이라면 4차, 5차도 석 달마다 맞아야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오미크론 변이 예방이 목적이라면 3차 접종이 아니라 다양한 백신들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막는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화이자 CEO가 3차 접종하면 중화항체 40배 더 생겨서 오미크론 예방할 수 있다고 했었죠. 네이처 논문 보겠습니다. 3차 접종으로 중화항체 40배 생기는 것은 맞는데, 그래도 오미크론 예방 효과는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을 막는 중화항체가 없으면 다른 두 중화항체 만나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최근 호주 연구팀 볼까요? 여러 백신 조합마다 오미크론 중화항체 양 봤더니 자연 감염이 가장 낮았고, 자연 감염 후 백신 맞은 그룹이 제일 많았습니다. 백신만 놓고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교차 접종이 가장 많았습니다. 델타 변이 때도 돌파감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그룹이 가장 적었죠. 내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는데요, 변이 대비에는 백신 다양성이 중요한 만큼 재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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