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단속 첫날부터 '오류' 속출

<앵커>

오늘(13일)부터 식당이나 카페에 가려면 방역 패스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죠. 정부 단속도 시작됐는데 의무화 첫날 점심시간부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서 여기저기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패스가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로도 확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오류가 잇따랐습니다.

점심시간 스마트폰으로 방역 패스를 제시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정부 접종 증명 시스템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 센터에 과부하가 걸렸고, 이 때문에 접종 증명 QR코드가 뜨지 않거나 시스템 접속 자체가 거부당하는 일이 속출한 겁니다.

[이승원/식당 이용자 : 저는 원래 네이버로 QR 체크 바로 하는데 계속 안 되고, 데이터 껐다 켰다가 해도 잘 안 돼서 카톡으로도 해보고 계속해봐도 안 됐어요.]

오전 11시 40분쯤 시작된 오류는 오후 2시를 넘어서며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마친 뒤 오늘부터 단속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벌칙이 적용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방역 패스가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자분들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날부터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은 기존의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 5개 업종에 식당, 카페, 학원, 독서실, 영화관, 독서실, PC방 등 11개 업종이 추가됐습니다.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을 경우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를 혼자 이용할 때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침을 어기면 이용자는 최대 10만 원, 시설 운영자에게는 최소 1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4차례 이상 위반하면 시설 폐쇄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