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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1년 전 남녀 실종 미스터리, 유튜버가 해결했다

'Exploring with Nug' 유튜브 캡처
▲물속에서 견인되는 실종 차량
한 유튜버의 끈기와 노력으로 21년 전 행방불명된 10대 미국 남녀의 실종 미스터리가 풀렸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유튜브 채널 'Exploring with Nug' 운영자인 제러미 보 사이즈 씨는 현지시간 지난 4일 '실종된 두 명의 10대가 물속에서 발견됐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20분짜리 영상에는 사이즈 씨가 테네시주 화이트 카운티의 한 강물에 들어가 녹슨 자동차 한 대를 수색하고, 물밖으로 끌어내는 등 모든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Exploring with Nug' 유튜브 캡처
▲(좌) 에린 포스터 , (우) 제레미 벡텔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강 밑바닥에서 발견된 차량은 지난 2004년 4월 에린 포스터(18)와 제레미 벡텔(17)이 운전한 차량으로 그들이 행방불명되면서 함께 사라진 차량이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도 해당 차량이 두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발생한지 21년이나 흘렀지만 그 누구도 실마리를 찾지 못해 '콜드케이스'(cold case·미해결 범죄사건)로 분류됐던 사건이었습니다.

스쿠버 다이버이자 유튜버인 사이즈 씨는 그동안 물속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오래된 물건을 발견하는 영상 콘텐츠를 자주 올려왔고, 또한 행방불명자를 찾아내는 데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ploring with Nug' 유튜브 캡처
▲ 사이즈 씨가 물속에서 찾은 차량

그는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보던 중 두 명의 10대가 사라진 이 사건이 눈에 띄었다"며 "그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점에 큰 강이 흐르는 것을 알게 됐고 수중탐사 장비를 들고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즈 씨는 "차량을 발견한 순간 너무 흥분됐지만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을 의미하기에 매우 슬프기도 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상 말미에도 에린과 벡텔의 사진을 공개한 뒤 추모의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의 수석 조사관인 존 메도스 소령은 실종됐던 10대 남녀와 같은 반 친구로 알려지며 사건의 긴 세월을 체감하는 한 편, 유골은 실종자의 치과기록과 DNA 비교 판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Exploring with Nug'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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