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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그린 위 무법자의 등장…아찔한 광란의 추격전

골프 코스에 난데없이 진한 회색의 SUV 차량이 나타납니다.

그러더니 페어웨이 위를 마구잡이로 내달립니다.

뒤에는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따라붙었습니다.

그제(11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그랜드 하버 골프장 안에서 SUV 차량과 경찰차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추격전은 골프장 밖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도망치던 SUV 차량이 골프장 입구 차단기까지 부수고 골프장 안으로 난입하면서 골프 코스 위에서까지 추격전이 이어진 것입니다.

[에릭 플라워스/보안관 : 운전자가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정지 신호도 무시하고 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골프장 입구 차단기도 부수고 들어간 겁니다.]

SUV 차량은 골프 코스를 마구잡이로 내달리다 골프 카트를 향해 돌진했고 라운딩 중이던 골퍼들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에릭 플라워스/보안관 : 운전자는 골퍼들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골프 카트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았던 겁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가리지 않고 광란의 도주를 하던 SUV 차량은 경찰 트럭이 뒤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당장 무릎 꿇어! 무릎 꿇어!]

운전자는 60세 여성,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추격전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약물운전과 가중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보석금 5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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