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날아간 가족사진이 240㎞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뉴올버니시에 사는 케이티 포스턴이 페이스북에 1942년 촬영된 흑백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차 창문에서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줄무늬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이 어린이를 안은 모습이 담긴 사진 뒷면에는 '거티 스바첼과 JD 스바첼, 1942'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이 사진이 이번 초강력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인근 켄터키주에서 날아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글을 본 '네티즌 수사대'는 사진을 퍼 나르며 주인 찾기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올버니시에서 약 240㎞ 떨어진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사는 콜 스바첼이 이 사진의 주인인 것 같다는 '제보'가 등장했습니다.
이어 스바첼 본인도 포스턴의 글에 댓글을 달아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 이건 우리 조부모님의 사진이다"라며 자신의 사진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중 포스턴을 만나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