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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英 함정 2척, 이달말 부산 방문…완전체 되는 '오커스'

<앵커>

미국·호주와 더불어 대중국 안보 동맹 '오커스'의 한 축인 영국이 지구 반대편 동아시아에 군함 2척을 상시 배치했습니다. 5년 동안 중국과 북한을 압박할 작전을 펼칠 계획인데, 이달 말 부산 해군기지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영국을 출항한 최신예 연안 경비함 스페이와 타마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2달 전 태평양에 진입했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와 하와이를 경유했고, 현재는 서태평양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구 절반을 돌아온 목적, 바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국 안보 동맹 '오커스'의 일원으로 군사적 기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영국은 연말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정 2척을 상시 배치할 것입니다.]

두 함정의 배치 기간은 5년으로, 영국의 인도태평양 함정 파견 최장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스페이와 타마가 이달 말 부산 해군기지를 방문하고, 한영 연합 해상훈련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함정은 본격적으로 대중국 압박 다국적 훈련과 유엔 안보리 결의 사항인 북한을 오가는 불법 화물 선적을 단속할 계획인데, 이미 대중국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호주 해군과 함께 '오커스' 해상 연합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태평양에 임시 전개된 독일 호위함 바이에른은 지난달 북한 불법 환적 선박을 적발한 뒤 이달 초 부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월 프랑스 해군의 함정과 잠수함도 남중국해까지 진출해 동남아 해군과 훈련하는 등 유럽 해군의 잇따른 인도태평양 진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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