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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최악의 토네이도…"80명 넘게 희생"

미국 중부 최악의 토네이도…"80명 넘게 희생"

김윤수 기자

작성 2021.12.12 20:29 수정 2021.12.12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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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 기차가 나뒹굴 정도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를 휩쓸었습니다. 지금까지 80명 넘게 숨졌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냥개비가 흩뿌려진 듯한 모습, 마을 전체가 날아가고 잔해만 남았습니다.

유서 깊은 교회는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고, 8량짜리 화물 기차도 선로 밖으로 나뒹굴었습니다.

공장 건물은 거대한 고철 더미가 됐습니다.

지난 10일 밤, 초강력 토네이도 24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미국 중부를 강타했습니다.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 있던 양초 공장에서는 건물이 주저앉으면서 110명 가운데 40명만 구조됐습니다.

[윌리엄스/실종자 가족 : 오전 10시 반부터 밤까지 아내를 찾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아내를 찾고 싶어요. 어딘가에 안전하게 있을 거라고 믿어요.]

켄터키주를 휩쓴 토네이도는 아칸소와 일리노이 등 6개 주에 걸쳐 무려 400km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마존 물류창고·요양병원 등이 붕괴 되면서 지금까지 8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켄터키주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졌는데, 사망자 수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시어/미 켄터키 주지사 : 이번 토네이도는 켄터키주 역사상 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토네이도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피해 가운데 하나일 것 같습니다. 연방 정부는 지원을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좀처럼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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