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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 위성통신으로 전력망 해킹 대응"

"중국, 양자 위성통신으로 전력망 해킹 대응"
중국이 전력망 공격에 대비해 우주에 양자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전력정보 통신기술'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과학자 자오쯔옌이 이끄는 연구진은 중국이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로 에너지 분야에 양자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6년 세계 최초 양자위성통신 '모쯔'(墨子)를 발사했으며, 양자 과학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논문은 모쯔가 중계하는 빛의 입자를 활용해 전력망으로 작업명령을 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킹에 따른 정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력망을 갖춘 중국은 지난해 7천50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전송했습니다.

중국은 또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전기차와 스마트 충전소 역시 많아, 전력망이 대단히 복잡하고 운영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해커가 전력 통신망에 침입해 명령을 해독하면 대규모 정전이나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자 위성은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며, 특히 장거리 통신이나 광섬유 케이블이 깔리지 않은 지역으로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오쯔옌은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채 일부 해외 전력망 운영자들도 공격 시도에 맞서 자국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의 양자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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