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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희생"

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희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를 강타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부 5개 주에서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켄터키주에서만 희생자가 1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주 주지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로 최소 5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버시아 주지사는 "자정을 기준으로 켄터키에서 50명 이상이 숨진 걸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수가 최대 70명,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방위군을 생존자 수색과 구출, 현장 정리 등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미국 현지언론은 아칸소와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최소 토네이도가 24개 발생했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토네이도가 370㎞가량을 이동하며 피해를 줬으며, 앞으로도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칸소주에서는 요양원이 강한 바람에 무너지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당국은 이 무너진 요양원 건물에서 매몰자 20여 명을 구조했다고도 밝혔습니다.

CNN은 요양원에서 13㎞ 떨어진 상점에서도 성인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네시주 오비언 카운티 구조 당국도 토네이도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아마존 물류센터 붕괴해 근무자들이 고립됐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구조 당국은 야근 중이던 100명가량이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력마저 끊겨 구조 작업 진행도 더딘 상태입니다.

현재 6개 주에서 15만 7천 명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는 한 번에 5개 주 이상을 강타한 역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2월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 같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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